상암동 '소각장' 확정, 주민들의 절규와 분노 반발

서울시 신규소각장 '상암동' 최종확정... 마포구 반발


서울시는 서울을 둘러싼 폐기물 처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상암동을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소각장) 입지로 선정한 결정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 결정은 마포구와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왔으며, 갈등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암동 선택, 폭발적인 갈등 조짐


31일 서울시는 '제19차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에서 현 마포자원회수시설 부지 옆 상암동 481-6 등 2개 필지를 신규입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총 2만1000㎡의 면적으로, 2025년 착공되어 2026년 11월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이 결정은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기에 맞추어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다.


환경과 협조, 갈등 해소를 위한 노력


서울시는 이번 결정에 대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주민들과의 소통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시장은 상암동 주민 10명과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또한 주민건강영향조사를 통해 주민의 건강과 환경에 대한 변화를 조사하며, 다각도로 지원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전과 환경을 위한 철저한 시설 운영


신규 소각장은 지하에 건립될 예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오염방지설비와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해 안전하고 청정한 시설로 운영될 계획이다. 배출가스도 법적 배출허용기준 대비 10배까지 강화하여 기존 소각장보다 더 엄격한 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폐기물 투입부터 소각재 배출까지의 위험한 작업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을 통해 자동화되어 작업환경의 안전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민 편익시설 및 랜드마크로 변모


지상부는 주변 공원과 수변 공간을 활용해 문화시설과 전망대, 놀이기구 등을 설치하여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상암동 주민을 위한 1000억원 규모의 편익 시설을 구축하여 주민의 요구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서울시, 갈등 속 결정 추진


서울시는 신규 자원회수시설 입지 결정에 따른 예비타당성 조사 및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등의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영향평가는 주민 참여를 통해 진행되며, 입지 관련 정보는 일정 기간 동안 열람이 가능하다.


하지만 현재 마포구와 주민들의 반발이 여전히 거세한 상황이어서, 서울시는 갈등 해소를 위한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마포구는 소각장 대안으로 '소각제로가게' 설치와 폐기물 감량 등의 정책을 제안하며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주민들과의 소통과 협의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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