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아영 캄보디아 사망 사건, 미스터리와 의혹의 연속


BJ아영 사망사건


"중국 병원에서 벌어진 의료사고? 아니면 더 어둡고 복잡한 사건?"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한국인 인플루언서의 비극적인 사망"

"혈청주사, 프로포폴, 그리고 폭행 의혹 사건의 퍼즐 조각들"

2023년 6월 10일, TV조선, 머니투데이를 비롯한 뉴스에서 '6월 6일에 30대 한국인 인플루언서가 캄보디아의 프놈펜에서 사망하였다'는 소식을 보도하였고, 이에 인방갤을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들에서 SNS에 25만 팔로워를 가지고 있다는 정보를 통해, 사망자로 '아영(본명 변아영)'이라는 아프리카TV 출신 인터넷 방송인 겸 인스타그램 스타를 지목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현지 기사에서도 사망자 이름이 '변아영'이라는 것을 밝혀, 아영이 확실함이 확인되었다.

수사를 하고 있으나, 중국인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변아영이 주사를 맞은 뒤, 쇼크사에 했다는 증언이 있지만, 이것은 살해자들의 증언일 뿐이다. 유기된 시신이 발견된 뒤, 현지 경찰은 피해자의 병원 진료를 단서로 병원 관계자를 범인으로 특정할 수 있었으며, 이 때문에 비교적 신속하게 피의자들의 신병을 확보했다. 범인들은 해당 병원을 운영하는 중국 국적의 부부였다.

이런 일이 터지면 추측 글들이 많은데, 이번 사건은 단순 의료사고가 아니라, 폭행 흔적이 발견돼 더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여러 말도 안되는 추측성 루머들이 인터넷에 나타났고, 예를 들어, 강남 클럽의 유명인들을 폭로를 하려고 했기 때문에 캄보디아에 유인해서 살해를 했다는 댓글들이 있지만, BJ 아영은 스스로 캄보디아에 입국하였기 때문에 이는 사실이 아니다.

BJ 아영은 당시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친구의 집에 거주하고 있었고, 그 친구의 남편은 중국인이였기 때문에, 하필이면 그 많은 병원중에 중국인이 운영하는 병원을 알려주어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혈청주사와 비타민 주사는 간호조무사와 일반인도 연습하면 금방 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한 시술이며, 현재도 많은 병원에서 하루에 수많은 혈청 주사와 비타민 주사를 쓰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주사로 쇼크로 죽는 경우는 매우 극소수이며, 서세원처럼 나이가 많고 심한 당뇨가 있는 사람이면 몰라도, 일반 젊은이라면 죽는 일이 없다고 볼 정도로 안전한 시술이다. 당시 병원에는 중국인 남자만 있었기 때문에 감금과 폭행 성폭행등이 있었을 가능성도 꽤 높으며, 현재 중국은 이것을 국가간의 자존심 문제로 변질시키고 있기 때문에, 만약 흐지부지 끝난다면 중국인 화교들이 많은 동남아 국가에서 언제 또 한국인이 성폭행 피해와 사망의 피해가 발생할지 알 수 없는 것이다.

프로포폴 때문에 죽었다는 의혹도 있으나, 캄보디아에서 프로포폴을 사용하는 것은 전혀 불법이 아니며, 프로포폴을 일반 약국에서 구입할 수도 있다. 오히려 라이원사오가 프로포폴을 원인으로 둘러댈 수도 있었으나, 프로포폴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는 것을 보면, 프로포폴 자체를 알지도 못했거나 프로포폴 자체를 사용하지 않아 사망 원인으로 둘러댈 생각조차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캄보디아 현지에서 6월 6일 보도 기사에선 폭행(얼굴이 붓고 안와 골절 등 심한 구타흔적, 열상, 목뼈 골절, 전신 타박상)이 있었다는 부검 1차 구두소견이 있고, 6월 10일 보도 기사에선 생리식염수 또는 혈청 주사를 두 차례 투약한 후에 발작 쇼크한 의료사고(피의자의 자백 진술)였다는 보도가 있다.

석연치 않은 부분도 많은데, 6월 2일 캄보디아에 입국한 피해자가 6월 4일에 해당 클리닉에서 피살되어 건설현장의 하수구 도랑에 시신 유기가 되었고, 6월 6일에 이를 현지 경찰이 발견하게 되는 과정 자체가 매우 급진적인 느낌이 강하다. 또한 같이 동행한 지인은 피해자의 신변 이상 신호일 수 있는 연락 두절 상황에서 적절한 대응이 있었는지 의구심을 불러 일으킨다. 덧붙여, 의료사고인데도 구태여 피해자를 잔혹히 구타한 까닭도 의문이다. 일각에선 강간, 성폭행에 의한 폭행이라는 의견과 형량 감소를 노리고 의료사고로 위장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과 반대로, 의료사고를 감추기 위해 수사 혼선을 줘서 다른 타살 사건처럼 보이게끔 꾸몄을 수 있다는 여론도 있다. 캄보디아 경찰은 시신을 훼손하여 피해자의 신분을 숨기려는 목적이 있어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정도 폭행가지고는 시신의 신분을 감출 정도로 훼손이 되지 않기 때문에, 살아있는 당시 구타와 폭행의 흔적으로 보인다. 때문에 피의자 진술만 의존해, 단순히 의료사고가 사망 원인이라고 단정키는 성급하다. 혈청주사나 비타민 주사는 의사가 아니더라도 간호사들도 할 수 있는 간단한 시술이며, 현재도 수많은 국가에서 시행되고 있어 혈청주사나 비타민 주사로 인한 사망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이는 정밀한 부검과 수사 진척이 되어야만 그날의 진실이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6월 11일, 유족들은 캄보디아 현지에 도착한 상태로 외교부는 "유족에게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재 부검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지 경찰과 공조를 통해 피해자와 캄보디아에 동행했던 지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의자인 중국인 라이원사오(赖文少)와 차이후이쥐안(蔡慧娟) 부부의 신상이 공개되었다. 

6월 12일,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유족은 반대 의견을 표명하면서 조속히 장례 절차를 마무리하자는 입장으로 보인다.

6월 13일 현지의 한 매체에서 현지 검찰이 피의자 중국인 부부를 고문을 동반한 살해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유죄 판결을 받으면 부부는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이 사건과 관련해서 디시인사이드 토토 갤러리에 방문 및 토토 계열 인터넷 방송계를 취재하고 있다고 한다.

6월 15일, 현지 사법당국과 한국 대사관의 설득 등으로 마음을 바꾼 유족이 부검에 동의해 부검이 조만간 진행된다고 한다.

6월 23일 중국인 부부에게 '고문을 동반한 살해 혐의'를 적용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것도 처음 보도와 다르기 때문에 의문점이 많고, 중국과 외교적으로 가까운 캄보디아의 보도이며, 시신 발견 당시 얼굴과 몸에 구타 등의 흔적이 있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불확실하다. 시신을 최초 발견한 현지 경찰은 “특별한 외상이나 출혈 소견은 없었다”고 언급했다. 시신이 물에 잠겨 있었던 데다, 발견되기까지 48시간 정도 소요돼, 그에 따른 변형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사건을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유성호 교수는 시신의 상태를 볼 때, 사망한 시기가 여름이고, 캄보디아는 더운 나라다보니, 시신의 장내 미생물에 의해 부패가 빨리 진행된 것으로 보이며, 이 때문에 얼굴과 몸통이 부푼 것처럼 보이는 것이란 진단을 내렸다.

유족은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에 동의해, 캄보디아 당국이 조만간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지 사법 체계상 검사가 부검을 명령하면 거부할 수 없는 데다가, 현지 사법당국과 한국 대사관의 설득 등으로 유족이 마음을 바꾼 것. 다만, 채취한 시료를 정밀 검사할 수 있는 인력이나 장비 등이 없어, 해외 제3국으로 보내 제3국의 법의학진에 의한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진 한 달 이상 걸릴 전망이다.

캄보디아 경찰은 "시신에서 고문 등 외상은 확인할 수 없었다. 마약 검사를 했으나 음성이었다"라며 "당시 피해자는 속옷 상의를 입지 않았고 속옷 하의도 거꾸로 입었다. 그래서 성폭행을 의심했다"고 증언했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캄보디아 뉴스 영상에서도 나왔지만, 캄보디아 뉴스에서는 원래 폭행과 고문의 흔적이 있었다고 보도했었다. 이후 경찰이 폭행과 고문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으나, 시신에 고문 등 외상이 확실히 있는지 없는지는 부검을 확실히 해야만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에서 한국인이 현지인이 아닌 제3국의 외국인에게 살해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으키는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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