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권거래소 주도, 일본 상장사들의 적극적 주주환원으로 배당액 '역대 최고' 도약

도쿄증권거래소 정책에 따른 배당액 144조원 전망

일본 상장사, 배당액 '사상 최대' 144조원 전망 - 도쿄증권거래소의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 2023년 3월 결산을 앞둔 상장사들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의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영향으로, 일본 상장사들의 배당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4일(현지 기준)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내년 3월 결산하는 일본 상장사 2350곳의 배당 예상액이 15조 7000억엔(약 144조원)으로 집계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9월 집계 시(15조 3000억엔·약 140조원)보다 4% 이상 늘어난 액수로, 업황 개선과 도쿄증권거래소의 주주환원 정책이 결합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업황 개선 및 주주환원 주문에 따라 배당금 상향 최근 3개월 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 중 14%에 해당하는 330개 기업이 예상 배당금을 상향 조정했다. 특히, 가격 인상과 업황 개선으로 주목받는 식품 기업과 자동차·철도 관련 기업이 배당금을 상당히 높일 것으로 조사되었다. 자동차 회사 중 스바루는 미국 판매 호조와 원자재 가격 하락에 힘입어 배당금을 96엔(기념배당 포함)으로 늘릴 계획이며, 여행 수요 회복으로 이목을 받는 도큐 철도회사는 배당 예상액을 주당 15엔에서 17.5엔으로 10% 이상 상향 조정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쿄증권거래소의 정책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4월, 도쿄증권거래소는 각 상장사에게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를 밑돌 경우 구체적인 주가 끌어올리기 방안을 실행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PBR이 1배를 밑돌면 기업이 저평가 상태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에 따라 상장사들은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았다. 이는 올해 일본 증시의 활황을 견인하는 원동력 중 하나로 작용했다. 주주 환원 정책이 미치는 영향과 전망 도쿄증권거래소의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결과로, 올해 배당금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인 기업도 등장했다. 코스모에너지홀딩스는 배당 확대의 이유로 "총환원성향(순이익에서 배당과 자사주 매입 규모가 차지하는 비율) 60%와 PBR 1배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닛케이는 이번 회계연도 배당 중 20%에 해당하는 3조엔(약 27조원)이 개인 투자자에게 돌아갈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일본 국내총생산의 0.5%에 해당한다. 한편, 일본은 NISA를 통한 소액투자비과세제도를 운영 중이며, 상장주식이나 상장주식펀드(ETF), 리츠, 공모 펀드에 투자 시 5년간 양도차익·배당수익 비과세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이러한 배당수익의 증가로 개인 투자의 활성화가 예상되며, 이는 일본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주주 환원 확대, 사상 최대치 경신의 가능성 이번 회계연도 일본 상장사의 순이익과 자기자본비율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어, 배당 확대 흐름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야마토증권의 아베 겐지 수석전략가는 "주주 환원을 더욱 확대한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일본 증시의 동향과 주주환원 정책은 향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본 상장사들은 지속적으로 배당액을 높이고, 주주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도쿄증권거래소의 주주환원 정책이 주는 긍정적인 영향은 일본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며, 향후 주식시장에 더 많은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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