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한 국내 ETF 시장, 주요 동향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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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기록적인 성장을 이루어냈습니다. 순자산 규모가 120조 원대로 늘어나며, 특히 테마형 ETF의 성장이 돋보였습니다. 이러한 성장세는 금리인하 기대와 성장주에 대한 투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나타났습니다.


순자산 증가와 다양성의 증가


한국거래소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ETF 순자산은 121조 1000억 원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이는 작년 말보다 42조 원 가량 증가한 수치로, 역대급 호황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상품 개수도 666개에서 812개로 늘어나면서 시장은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채권형·금리형 ETF의 대세


올해 ETF 시장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채권형·금리형 ETF의 성장입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라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이들 상품의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특히 금리형 ETF는 안정적인 수익과 고금리 환경에서의 매력으로 국내 ETF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공모펀드 대비 장점과 접근성 향상


ETF의 성장은 보수가 저렴하고 주식과 유사한 거래 방식으로 인해 일반 투자자들에게 높은 접근성을 제공했습니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자산운용이 전체 순자산의 80%를 차지하고 있지만, 중소형사들도 특색 있는 상품으로 시장에 빠르게 진출하면서 다양성을 더했습니다.


공모펀드의 침체와 ETF의 급부상


그러나 ETF의 급격한 성장은 공모펀드 시장의 침체로 이어졌습니다. 국내 공모펀드 수탁액은 3월에 16년 만에 100조 원을 붕괴하며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4년 전망: 정책 변화와 다양한 ETF 상품 등장


금융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ETF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테마형 ETF들의 상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책 변화와 함께 다양한 상품이 등장하면서 ETF 시장이 더욱 진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문가 의견


하나증권 연구원 박승진은 "올해 ETF 시장은 외형과 시장의 질이 함께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내년에는 통화정책이 정점을 통과했다는 인식 하에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테마형 ETF들의 상장 증가 추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또한 "레버리지·인버스 ETF의 소수점 배율 허용, 액티브 ETF 상관계수 요건 완화 등 다양한 정책 변화도 ETF 시장 진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총괄하자면, 국내 ETF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다양한 투자 상품과 정책 변화를 통해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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