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PEF 시장, 20년간의 성장과 주요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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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기관전용 사모펀드(PEF)는 내년에 20주년을 맞이하며 140조원에 이르는 약정액으로 자본시장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134조4171억원에 달하는 PEF 약정액을 기록하며 큰 주목을 받았으며, 앞으로의 하반기에는 약 14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2004년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도입된 PEF가 한국 경제의 중요한 부문으로 자리매김한 것을 시사한다.


대형 PEF 운용사의 주도적인 활동


특히, PEF 시장에서 한앤컴퍼니와 MBK파트너스 등 투 톱 운용사가 약 10조원 이상을 약정받으며 시장의 주도권을 손에 쥐었다. 이들 운용사뿐만 아니라 스틱인베스트먼트, IMM PE, IMM인베스트먼트도 각각 약 5조원 이상을 약정받으며 대형 하우스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주요 운용사들은 올해 펀드레이징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약정액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중형 PEF 운용사들도 중대형으로 펀드 규모를 확대하며 주목받았다. 맥쿼리자산운용,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한국투자PE, 소프트뱅크벤처스, JKL파트너스, 스톤브릿지캐피탈, VIG파트너스, UCK파트너스, 케이스톤파트너스 등이 약정액 2조원을 넘겨 국내 누적 운용자산(AUM)이 2조원을 넘어선 운용사가 20곳을 넘어섰다.


PEF 시장의 양극화와 도전


그러나 PEF 시장에서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금리 인상, 주식시장 불안정성, 경기 침체 등으로 자본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되면서 대형 PEF 운용사에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 상위 10개사의 자금 비중이 40%를 넘어서는 등 양극화 현상은 계속되고 있으며, 이는 LP의 대형 PEF 선호도와 관련이 있다.


이로 인해 중소형 PEF 간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금리 급등으로 출자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소형 펀드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자본 유동성이 줄어든 영향으로, PEF 운용사의 설립이 감소하는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PEF 운용사의 다양한 활약과 M&A의 역할


그러나 대형 PEF 운용사들은 올해 조 단위 빅딜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주었다. MBK파트너스는 3건의 빅딜을 단행하며 그 이름을 떨치었고, 스웨덴의 EQT파트너스는 SK쉴더스의 지분 68%를 3조원에 인수하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M&A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또한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의 HMM 매각에서도 PEF 운용사가 재무적투자자(FI) 역할을 하며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의 세컨더리 딜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IB업계의 관계자는 “대형 펀드를 보유한 PEF 운용사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한해”라며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위해 대형 펀드의 세컨더리 딜도 활발해지는 현상이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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