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무순위 청약 열풍, '줍줍'으로 뜨거운 부동산 시장

 

서울 부동산, 무순위 청약 '줍줍' 열풍


한국 부동산 시장에서 100 대 1의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 무순위 청약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새해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돼 서울 및 수도권에서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에 참여한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 아파트 가격 하락 및 PF 부실 우려 등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을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동대문 e편한세상답십리 등 단지, 100 대 1 경쟁률에도 무순위 청약 진행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의 'e편한세상답십리아르테포레'와 '이문아이파크자이'는 각각 2일과 3일에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 1순위 경쟁률이 100 대 1에 이른 '이문아이파크자이'는 부동산 매수 심리의 약화로 100가구가량이 무순위 청약으로 이어진 사례입니다. 해당 단지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12억599만~14억4026만원으로, 주변 단지와 비교했을 때 상당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서울에서 무순위 청약이 잇따라 등장


작년 9월에 25 대 1 경쟁률을 기록한 구로구 '호반써밋개봉'을 비롯해, 7월에 15 대 1 경쟁률을 기록한 강동구 '강동중앙하이츠시티' 등 서울에서 무순위 청약에 나선 단지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과 고분양가에 대한 우려로 무순위 청약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2024년, 분양 시장의 얼어붙은 전망


올해 신규 분양 시장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최근 실시된 경기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의 1순위 청약에서는 387가구 중 1492가구가 지원해 3.8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특별공급에서도 공급량에 비해 수요가 뒤쳐지고 있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계속해서 커져가고 있습니다.


전국 주택 청약자 감소, 부동산 우려 확산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으로 전국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00만여 명 줄어든 2713만6195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17개월째 감소한 수치로, 고분양가와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로 인해 청약통장 해지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의 무순위 청약 '줍줍' 열풍은 분양 시장의 얼어붙음과 더불어 부동산 시장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변화하는 부동산 시장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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