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주가 급등, 지배구조 개선으로 '황제주' 등극 기대

 

한앤컴퍼니, 남양유업 주식양도소송 승리로 기업가치 상승 전망

남양유업의 주가가 지난 9일 현재 59만7000원으로 마감해 황제주(주당 100만원 이상인 주식)에 다시 등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2년간 지속된 경영권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기업가치의 개선 기대가 높아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법정 분쟁과 지분 정리 과정이 남아있어 경영 정상화까지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 상승의 배경

최근 남양유업 주가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지난 9일 기준으로 전날 대비 1000원(0.17%) 상승한 59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약 열흘 동안 주가는 약 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5일에는 장중 64만5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달성했다.


경영권 분쟁 해소로 인한 긍정적 전망

남양유업의 주가 상승은 주요한 이유로 경영권 분쟁의 해소로 기업가치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한앤컴퍼니는 2021년 주식매매계약 체결 당시 남양유업에 대한 집행임원제도 도입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화를 약속했다. 이는 의사결정과 감독 기능을 분리해 운영하는 제도로, 기업가치를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앤컴퍼니의 계획

한앤컴퍼니는 남양유업의 직원 고용을 승계하겠다고 밝히면서 경영권 인수 후에도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산업 관계자들의 예상을 받고 있다. 또한,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가 제안한 공개매수 요구에 남양유업이 어떻게 응할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남양유업의 도전과제

남양유업은 분유 업계에서의 강한 입지를 바탕으로 1978년에는 유업계 최초로 IPO를 진행하며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다. 그러나 2013년에 황제주에 진입한 이후 대리점 갑질 녹취록 논란으로 불매운동이 발생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이미지 제고와 실적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앞으로의 전망

남양유업은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됐지만 법정 분쟁과 지분 정리 과정에서 여전히 변수가 존재한다. 특히 훼손된 기업 이미지의 복원과 경영실적의 개선이 시급한 상황에서, 한앤컴퍼니는 적극적인 주가 부양 및 공격적인 경영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종 목적이 투자금 회수인 사모펀드의 특성상, 한앤코는 앞으로 남양유업의 주가 부양 및 수익 창출을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증권가의 예상은 주목받고 있으며, 남양유업은 경영 정상화까지 여전히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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