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투사 금융사고 적발 지연, 내부감사 체계 개선 필요

금융사 내부감사, 증권사별 허술한 체계 도출


금융사고 발견까지 2년 소요, 내부감사 허술


2019년부터 2023년 6월까지의 데이터에 따르면, 종투사의 금융사고는 발생 후 약 2년이 지나야 평균적으로 발견되었다. 이 기간은 전체 증권사 평균보다 4개월이나 길다. 심각한 것은 이 기간 동안 하루에 한 번 이상 실시되는 내부감사에서도 결과가 나왔다는데, 이로 인해 내부감사 체계의 허술함이 비판을 받고 있다.


증권사별 발견기간 차이


NH투자증권은 금융사고 2건을 겪었지만, 발견까지 걸린 기간은 무려 2236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1630일이 소요되었다. 이러한 사례들이 내부감사 시스템의 허술함을 드러내고 있다.


내부감사의 한계, 전문성 부족


전문가들은 증권사 내부감사 체계가 여전히 허술하며, 특히 지급과 결제가 한 직원에게 모두 집중되거나 특정 직원이 한 부서에 장기간 머물 경우 금융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내부감사의 결과가 금융사고 적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내부감사 인력과 전문성 부족


종투사 내부감사 관련 직원은 전체 직원의 1~2% 수준에 불과하며, 전문 자격증을 보유한 내부감사 전문인력은 평균 2.3명에 불과하다. 이는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2중, 3중의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과 부합한다. 더불어 직원들을 주기적으로 순환 보직시키고, 지급과 결제를 분리해 관리하는 체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종투사의 금융사고는 적발이 늦어질수록 손해액이 커질 수 있으며, 내부감사 시스템의 한계와 부족한 전문성은 금융 안전성에 대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내부감사 시스템을 강화하고, 전문인력을 확보하여 금융사고의 조기 적발과 예방에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