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력난 속 성장, 송배전주 업체의 확실한 투자 가치

미국 인프라 현대화, 송배전주 업체의 밝은 투자 전망


한파에 얼어붙은 미국, 송배전주 업체 뜨겁게 주목


미국 전역을 강타한 체감온도 영하 56도의 북극 한파로 인해 미국 전력 인프라의 취약성이 드러나면서, 국내 송배전주 업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북극 한파로 인한 난방 수요 급증으로 전기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미국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송배전주 업체들의 주가와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 예로, 일진전기는 18일 오전 11시 34분 기준으로 전일대비 17.88% 상승한 1만2990원을 기록 중이며, 제룡전기,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미국 정부의 그린에너지 정책에 따른 송배전망 교체로 주가가 크게 상승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에 닥친 북극 한파로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등의 어려움이 발생하자 송배전망 교체의 필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미국 전력 인프라의 낙후된 상태와 현재 송전선 및 변압기의 노후화로 정전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바이든 행정부가 인프라 투자와 전력망 현대화 작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북미 전력 변압기 시장은 2019년 33억7100만 달러에서 2022년 35억600만 달러로 성장하며, 앞으로도 연평균 6.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은 중국과의 관계 악화로 한국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국내 송배전주 업체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효성중공업은 작년 4분기에 8% 증가한 1조2871억원의 매출액과 52% 상승한 7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24년에도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도 올해 연간 가이던스로 매출액 3조3000억원, 수주 37억달러를 제시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미국 전력 시스템의 현대화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국내 송배전주 업체들은 미국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증시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미국의 전력 인프라 현황을 주시하며, 송배전주 업체들의 주가가 미국의 난방 수요와 함께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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