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아기에게 할 소리인가" 코미디언에게 주먹날린 아버지

 한 아버지의 분노가 폭발했다. 그의 3개월 된 아들에 대한 성적인 농담을 한 코미디언을 향해, 알베르토 푸길라토는 분노에 가득 차 외친다. 이러한 사건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벌어졌다.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공연장에서 코미디언 하이메 카라바카는 자신의 공연 중에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그는 생후 3개월 된 아이를 향해 "아이가 동성애자가 되는 것은 막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자라서 흑인 남성과 성관계를 가질 때 지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분노한 아이의 아버지 알베르토 푸길라토는 주변 사람들의 만류 속에도 무대로 난입해 카라바카에게 주먹을 날렸다. 이러한 행동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사건은 급속도로 확산되었다.

이후 카라바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살해 위협을 느꼈다"고 주장하며 "농담으로 하려던 게 부적절한 발언이 됐다"며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반면, 푸길라토는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며 그에게 해를 끼치길 원하지 않는다"며 "다만 이번 일을 계기로 다른 사람들도 아이들이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농담과 혐오 발언의 경계를 넘어선 사례로,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성적인 발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대응이 크게 요구되는 상황이다. 표현의 자유와 존중, 그리고 어린이의 보호에 대한 사회적 고민이 새롭게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사건은 우리에게 성숙한 대화와 존중하는 자세를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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