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대회 거절한 이유는? 캄보디아 미녀 '킴랑'

 캄보디아 고전 무용수 소케아 킴랑이 전통을 존중하는 마음과 아름다운 미모로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24세의 킴랑은 자신의 예술을 마스터하기 위해 지난 10년 동안 엄격한 훈련을 받아왔다. 현재는 크메르 문화를 홍보하고 있으며, 콘 안트로도로도 알려진 그는 수도 프놈펜에서 태어나 전통 춤 압사라를 배웠다.

캄보디아 킴랑

압사라는 캄보디아 왕실에서 시작된 전통 춤으로, 매혹적인 손 동작이 특징이다. 물의 요정이나 천상의 정령을 의미하는 아프사라가 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모습을 표현하는 것으로, 느리면서 섬세한 춤 동작은 우아한 전통 음악에 맞추어 진행된다. 섬세하게 움직이는 손가락과 몸 동작들에는 제각기 깊은 뜻이 담겨 있다.

캄보디아 미술 중등학교를 졸업한 후, 킴랑은 그곳에서 전통 크메르 무용을 배운 뒤 국립 경영 대학에서 경영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지난해 캄보디아가 주최한 제32회 동남아시아 경기대회 크메르 신년환영 공연에 출연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또한, 뉴질랜드 최고봉 아오라키 마운트쿡의 고요한 설경 속에서도 아스파라 댄스를 선보였다.

킴랑은 주변에서 미인대회에 참가해달라는 권유를 받았지만, "영화 출연이나 미인대회에 나가는 것은 성적인 것으로 비추어질 수 있고 명예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거절한 적이 있다. 이런 철학은 그의 예술에 대한 진실한 열정과 존중의 정신을 보여준다.

킴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13만3000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엔 틱톡에도 캄보디아 전통 화장을 시도하는 동영상을 올리며 눈길을 끌고 있다. 그의 활약을 통해 캄보디아의 전통 문화와 예술이 더욱 알려지고 있으며, 그의 미모와 예술적인 업적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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